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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되기 전 북항을 관리하고 운영할 시민 조직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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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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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항 1단계 사업이 여러 변화를 거쳐 2022년에는 마무리 될 예정이다”며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개발하고 투자하지만, 재정비된 북항을 운영하고 관리하는데는 부산시와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북항 개발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도시의 ‘경관’ 변화는 주민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한 대표도 “도시의 경관은 하나의 자원이다”며 “이를 잘 보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북항 재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어 지침이 마련되어있지 않아 경관이나 바다 조망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조망이 탁월한 곳을 중심으로 통경축을 확보해서 경관을 특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경축은 조망을 확보할 수 있게 시각적으로 트인 공간을 의미한다. 한 대표는 “이를 위해 건축물의 높이를 고려해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대표는 북항을 개발하는 주체들은 있지만 이 개발이 이뤄지고 난 후에 이 공간을 관리하고 의미를 만들어 나가는데 시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개발 시대가 아닌 관리 시대다”며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공공이 전반적인 재개발의 그림을 그리고 이에 맞춰 사업자들이 구체화된 디자인 계획을 짜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도 시민과 전문가 등 공공이 사업 기본 원칙을 제시하고 사업자들과 합의를 이루며 만들어가는 북항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제대로된 시민과 전문가 그룹이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래 부산경실련 공동대표도 “앞으로 100년 동안 부산 북항보다 중요한 사업은 없다”며 “북항에 무엇을 채울지를 시민들이 고민해 나가야 할 때”라고 공감했다.

송화철 대한건축학회 부울경 지회장도 “부산항은 대한민국의 수출 꿈이 태동하고 실현된 공간이다”며 “이 공간을 어떻게 탈바꿈할지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엔 강동진 경성대 교수, 고대영 부산시의회 의원,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권태정 동아대 교수,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정성기 해양수산부 부산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정주철 부산대 교수가 참여했다.

출처 : 일간리더스경제신문(http://leaders.asiae.co.kr)